작년 후원금 모금액 김홍일의원 1위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12분


지난 한해 동안 국회의원들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460억6274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원회를 결성한 국회의원 267명이 제출한 99년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98년 한해 동안의 모금액 332억7000만원에 비해 38.4% 증가한 규모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도 1억7252만원으로 98년(1억2996만원)에 비해 4256만원이 늘어났다. 후원금 모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명실상부한 ‘여부야빈(與富野貧)’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의원이 6억9413만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6걸이 모두 민주당(옛 국민회의) 의원. 모금액 상위 30명을 보면 △국민회의(현 민주당) 22명 △자민련 7명 △한나라당 1명(24위 이상득·李相得의원)이다.

정당별 1인당 평균모금액은 △국민회의 2억3809만원 △자민련 1억9028만원 △한나라당 1억1745만원 순이었다. 98년의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국민회의 1억9000여만원 △자민련 1억4000여만원 △한나라당 7000여만원 순이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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