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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3일 2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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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는 이날 북한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뒤 해군본부 대변인(박정화·朴貞和 해군대령)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5개 섬 통항 질서’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NLL은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북한군이 소위 ‘5개 섬 통항 질서’ 등을 운운하며 불법적으로 NLL을 침범할 경우 우리 군은 이를 도발로 간주하여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의 정영진(丁永振·육군중장)작전본부장은 “서해5도 군부대에 경계 강화 지시를 내렸다”며 “우리 여객선과 어선이 위해를 당하지 않도록 호송하고 유엔군 사령부와도 협의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작전본부장은 “NLL선상에 북한이 해군 함정을 새로 배치하는 등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