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소프레스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2∼13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베를린선언’에 대한 북한측 반응 전망”에 대해 50.2%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조사대상의 73.5%는 “‘베를린선언’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북한측에 사전에 전달한 데 대해 “바람직하다”는 평가(75.7%)가 압도적이었다. 또 69.4%가 이 선언이 시의적으로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특사교환 때 우선적으로 협의해야할 사항으로는 △이산가족 상봉실현(35.4%) △남북경협 활성화(17.2%) △남북정상회담개최(15.2%) △사회문화교류 확산(14.0%) △기본합의서 이행문제(12.7%) △대북지원 확대(2.2%) 순으로 꼽았다. 한편 북한경제회복지원을 위해서는 43.1%가 “비료 농기구개량 관개시설 개선 등 농업구조 개혁지원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