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씨 "YS 민국당 지지의사 밝혔다"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12일 오전 민국당 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와 달리 민국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김전대통령은 오후에 열리는 민국당의 부산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앞두고 김최고위원에게 “수영만 대회를 하지. 거기가 어떤 곳이냐. (87년 대선 당시 YS유세시 부산 수영만의 대규모 군중집회가 기폭제가 됐던 것을 의식한 듯) 대통령 되는 일을 시작한 곳 아니냐. 너희들 중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잘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김최고위원은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8시반에 김전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김전대통령은 이같은 얘기 외에도 부산의 몇몇 조직책 내정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반드시 당선시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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