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JP는 지는 해" JP"고향 떠난 사람이…"

  • 입력 2000년 3월 3일 00시 05분


JP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부여 논산 당진 아산 서산 등지를 순회하며 충청권 ‘패권장악’을 위한 전면전에 돌입.

당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떠오르는 태양’ ‘충청권의 자존심과 긍지’라는 소개를 받으며 연단에 선 이위원장은 자신은 ‘새로운 태양’, JP는 ‘서산의 지는 해’라고 비유. 이위원장은 대회 후 시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그 때마다 한 지구당 당직자가 ‘차기 대통령’이라고 소개하자 이위원장은 매우 고무된 표정.

JP는 이위원장에 대해 “십수년 전에 고향을 떠난 사람이 요즘 왔다 갔다 한다고 찍어선 안된다”고 비난.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재도 “이인제군은 지금 DJ에게 속고 있다. DJ는 JP도 속인 사람인데 누구는 못 속이겠는가. 자칫 여러분도 이인제에게 속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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