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의원 국회연구단체상 받아…공천향해 막판대시

  • 입력 2000년 2월 15일 19시 33분


시민단체의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포함되면서 공천탈락설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 김상현(金相賢)의원이 이끄는 국회환경포럼이 15일 국회사무처로부터 최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국회환경포럼은 94년 이후 연속 6차례나 의원연구단체 45개 중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을 맡은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김의원에 대한 ‘지원사격’을 했다. 박의장은 치사를 통해 “여기 최우수상을 6차례나 받은 국회환경포럼의 김상현의원이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 4년 동안 45개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 중 환경관계법안만 해도 모두 14개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 자신의 의정활동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때문에 고문을 세 차례나 받았으며, 김대통령도 이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는 등 공천자 최종 확정과정에서 김대통령이 배려를 해줄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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