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지역정당이 나라망쳐" 비판…동남아로 출국

  • 입력 2000년 2월 14일 23시 21분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은 14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 출현설에 대해 “정당이라면 대한민국 정당이 되어야지 자꾸 나누면 안된다”며 “언론이 그런 것을 비판하고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전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영남당이니, 호남당이니 자꾸 쪼개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동생 경환(敬煥)씨와 사위 윤상현(尹相炫)씨의 총선 출마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안 듣고 자기들 마음대로 그렇게 결심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