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치에 뜻이 없다”고 말해 왔던 정씨는 이번 민주당 입당에 대해 “시사평론가로서 숱하게 정치권을 비판해왔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정치권에 직접 뛰어들어 개혁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의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 정씨는 “당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언론으로부터 받은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나도 정치적 입장이 있으니까 지지하는 후보는 있지만 국민과 방송사의 위임을 받고 사회를 보게 된 만큼 중립적으로 토론을 운영하겠다’고 대답했었다”며 결코 변신(變身)이 아님을 강조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