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당적이탈 例없다"…李총재 회견 비난

  • 입력 2000년 2월 2일 19시 10분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통령 당적이탈 요구에 대해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은 여당과 함께 국가를 운영할 책무와 의무가 있다”며 “한나라당이 수십년간 집권하면서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고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예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4월 총선이 현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경제위기극복 국가경쟁력강화 등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을 준비가 돼있다”면서 “야당도 국가위기극복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총재가 권력의 가족이나 측근이 나라살림을 좌우한다고 했는데 근거없고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공당의 총재가 유언비어 확산을 위한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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