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민정비서 검사출신 임명 논란

  • 입력 2000년 1월 19일 01시 01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8일 3명의 민정수석실 비서관 중 두 명을 현직 검사 출신으로 임명함으로써 검찰중립성 훼손 시비가 일고 있다.

김대통령은 신광옥(辛光玉)전대검중수부장을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한데 이어 이날 민정비서관에 조근호(趙根皓)대검범죄정보제1담당관, 사정비서관에 이귀남(李貴男)서울지검특수3부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만의(李萬儀)제2건국추진위기획운영실장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직 검사의 비서관임명으로 검찰 중립화가 공염불이 돼가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이들은 검찰청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비서관으로 채용됐다”고 반박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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