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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2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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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장은 “대통령의 새로운 정치구상을 펼쳐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사임의 변을 밝히고 “아직 ‘동서화합의 장’이 펼쳐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정치일선에 나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한 비서관상(像)’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을 향한 최근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듯 “비서관은 대통령을 보좌함에 있어 한치의 하자나 흐트러짐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출마결심이 서고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청와대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사퇴를 ‘문책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이 먼저 강력한 사퇴의사를 밝혔고 김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출마할 선거구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미 대구가 아닌 경북 청송―영덕을 점찍어 놓았다는 후문이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