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국방장관 “北 미그21機 34대 조립중”

  • 입력 1999년 8월 10일 22시 49분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보고를 통해 “북한이 독립국가연합에서 미그21기 34대를 도입해 조립 중에 있으며 5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현대가 북한에 지불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비용이 미그기 도입에 전용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그기 구입 비용은 금강산 관광비용이 아니라 북한의 정식 국방예산에서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우선 외교 경제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북한이 이에 반발, 위기를 고조시킨다면 적절한 군사적 대응조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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