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民山재건 부산부터 ‘삐걱’

  • 입력 1999년 8월 6일 23시 59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작업이 본거지인 부산에서조차 삐걱거리고 있다.

부산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5일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민산 재건이 야당 분열로 이어져 ‘남 좋은 일’만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YS의 정치 재개는 부산 지역 정서에 반할뿐만 아니라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YS 정치 재개 반대 성명을 채택해야 한다”고 흥분했다는 후문이다.

민산 부산시지부장으로 내정된 김광일(金光一)전대통령비서실장이 주선했던 4일의 준비 모임도 제대로 열리지못했다.모임에참석할 예정이던 시지부의일부핵심간부들이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을 지부장으로추대해야한다며반발했기 때문.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부산시의회에 한때 그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유야무야된 상태”라며 “민산 부산시지부 모임도 하루 뒤인 5일 무난히 열렸다”고 해명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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