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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5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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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에 26일 회담은 남북이 당초 합의한 의제에 따라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우리측은 특히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협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북한에 지원키로 한 비료 20만t 중 아직 전달하지 않은 10만t의 북송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통보했다.
우리측은 또 22일 첫 회담에서 북한측이일방적으로제기했던서해교전사태는이번회담의의제가 아닌 만큼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는 25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고향방문단’이란 표현에 거부감을 느낄 경우 ‘고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