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南北대치 진정국면…北 17일도 침범안해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북한 경비정이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지 않아 서해상의 남북간 대치상황이 진정국면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당국은 이날 오후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 주재로 서해상 대치상황을 논의키로 했던 작전부대 지휘관 회의를 취소했다.

그러나 군당국은 북한이 남북 함정간 교전에서 패배한 데 따른 보복으로 다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군의 비상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6척은 이날 오후3시 현재 NLL 북쪽 6㎞해상에서 더 이상 남하하지 않았으며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 10여척은 NLL 북쪽 3∼5㎞해상에서 조업했다.

이들 북한어선은 오전 6시45분경 NLL선상까지 내려왔으나 밤샘 경계근무 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 6척이 곧바로 출동하자 북쪽 해상으로 물러났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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