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측근은 “우리도 매일 여론조사를 하지만 가장 최근 수치를 보면 김후보의 지지율이 이총재 지지율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고위당직자는 “김후보는 지역에서 30∼35%의 고정지지율을 갖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그 정도 고정지지율을 발판으로 대선에서 이겼다”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이총재측은 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인다는 취지 아래 선거운동기간 중 이총재의 지역 방문 수행의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으나 이 지역 유권자들과 연고가 닿는 의원이나 당직자의 선거운동은 조장한다는 방침. 의원들의 경우 ‘역할 분담’도 마무리 단계라는 후문이다.
또 송파갑 지역이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 외에 별다른 지역 현안이 없는 곳인 만큼 총재와 의원들의 ‘맨투맨’ 유권자 접촉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이총재측 판단이다. 윤여준(尹汝雋)여의도연구소장은 “이 지역에서 이총재 인지도가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꾸준히 유권자를 접촉하면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