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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22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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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으로 경남지역을 방문한 김대통령은 이어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 지역유지 2백50여명과의 만찬 등을 통해 거듭 지역간 화합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거제대교 개통식에서 “사회간접자본이 균형있게 투자돼 각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가기관 금융기관 학교 등 모든 주요기관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제 우리의 마음에 화합의 다리를 놓자”며 “지역감정이라는 깊은 골을 건널 수 있는 마음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 어디 하나 빼놓지 않고 사랑하고 존경하고 위하는 심정으로, 내가 앞장서서 화합의 다리에 한 기둥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내가 지역차별을 하면 주저없이 비판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마산의 영유아 보육시설인 영신원과 창원의 한국중공업을 방문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곳에서 1박을 한 뒤 23일에는 부산을 방문한다.
〈창원〓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