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大盜 의혹]柳지사 『1달러도 없었다』해명

  • 입력 1999년 4월 19일 07시 14분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미국 출장을 앞두고 18일 오후 전북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사택에서 단 1달러도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유지사는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주최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출국해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유지사는 이날 “거액의 달러를 훔쳐갔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맞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잃어버린 3천5백만원이 어떤 돈인지에 대해 한동안 도청 관계자들의 설명이 엇갈린 것은 관계자들이 당황한 상태에서 나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해외출장을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출장은 지난해부터 약속된 일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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