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文體」숨은 주인공 송업교씨 金배지 달듯

  • 입력 1999년 3월 23일 19시 25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스피치 라이터인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정책연구실장이 금배지를 단다. 자민련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인 그는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전국구 의원을 승계할 예정이다.

67년 공화당 사무처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해 김총리와 인연을 맺은 지 32년만이다. 87년 신민주공화당 창당 이후에는 김총리의 연설문을 도맡아 짧은 구어체이면서도 은유와 함축이 빛나는 이른바 ‘JP 문체’를 창안했다.

96년 7월 임시국회 때 김총리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던진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후회를 남기면 그때는 벌써 늦습니다”는 연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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