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재보선]선관위『불법선거운동 이번엔 어림없다』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중앙선관위가 ‘3·30’재 보선 감시활동에 명예회복의 성패를 걸었다.

이는 지난해 ‘7·21’재 보선 때 각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총출동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바람에 과열혼탁양상이 극치를 이뤘는데도 선관위가 제대로 단속조차 못해 그동안 힘들여 쌓아왔던 선관위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자괴심에서 비롯된 것.

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경기 광명을과 부산 해운대―기장을 보선의 혼탁으로 선관위의 자존심이 크게 훼손됐다”며 “이번 재 보선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관위는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야 금품살포를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전국 선관위 직원의 가족 친지 중 선거지역내 거주자를 확보하고 지역에 영향력있는 사람들과 협조체제를 구축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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