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검찰 수뇌부 총사퇴 촉구

  • 입력 1999년 1월 28일 07시 46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한인섭·韓寅燮 서울대 법대교수)는 27일 심재륜(沈在淪)대구고검장의 검찰총장 사퇴요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을 비롯한 현재의 검찰수뇌부가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검찰 등 법조계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 근본 원인은 법조계 내부에 있다는 심고검장의 문제제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심고검장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그동안 정치적 외풍과 내부비리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던 검찰이 깨끗하고 투명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독립성과 검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검찰총장 등 검찰수뇌부를 새롭게 구성해 깨끗하고 독립적인 검찰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28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대전법조비리 축소 및 왜곡수사와 지지부진한 사법개혁의 책임을 물어 검찰총장의 퇴진과 전면적인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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