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말수 줄었다…“새해구상 몰두중”

입력 1999-01-05 20:06수정 2009-09-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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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일정이 눈에 띄게 줄었다. 2일엔 두차례의 신년인사회를 가졌을 뿐이었고 4일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을 뿐이었다.

5일에도 총리와 정책기획수석 재정경제부장관의 보고를 받는 외에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정도였다. 작년엔 평일의 경우 통상 6,7개의 행사일정을 소화했다. 각계 인사들과의 오찬 만찬도 거의 거르지 않았다.

말수도 부쩍 줄었다. 안전보장회의에서는 10분 남짓 얘기했다. 사전에 준비한 원고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연설도 준비한 원고를 거의 그대로 읽었다. 작년엔 각종 행사에서 발언시간이 대개 20분을 넘겼다. 특별히 강조할 게 있으면 30분을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준비한 원고내용과도 차이가 많았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작년엔 국정파악을 위해 정부 각 기관의 보고를 많이 받았으나 이제는 대부분 파악한 만큼 의례적인 보고일정은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꼭 집무스타일의 변화 때문만은 아닐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요즘 김대통령이 새해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한다. 경제회복 정치개혁 실업자대책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등이 김대통령이 씨름하고 있는 4대과제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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