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새해 휘호 「日常思無邪」로 정해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30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새해 휘호를 ‘일상사무사(日常思無邪)’로 정했다. 김총리는 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하는 것이 그릇됨이 없다는 뜻이며 항상 정당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고전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이다.

김총리의 올해초 휘호는 ‘사유무애’(思惟無涯·생각함에 거침이 없다), 지난해 내각제 개헌을 주장할 당시의 휘호는 ‘줄탁동기’(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였다.

김총리는 “연내 목표했던 일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갔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총리는 내년 1월7일 열리는 이창호 9단과 목진석 4단간의 기성전 결승대국이 총리공관내 삼청당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공관을 순수 외부행사용으로 개방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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