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中과 군사적 대화진전땐 3국 평화논의』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1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앞으로 중국과 군사적인 대화가 진전되면 북한을 포함시켜 3국 군사지도자들이 교류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유지를 논의하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지막 방문지인 홍콩에서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취임첫해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참석과 미국 일본 중국 방문, APEC회의 참석 등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며 “안보와 교류를 병행하는 햇볕정책에 대해 미일중과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는 등 한반도 안보가 국제적으로 강화된 것과 경제지원을 확보해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훨씬 적어진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재벌개혁이 부진하다고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재벌개혁은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인만큼 고삐를 절대로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9박10일간의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오후 귀국한다.

〈홍콩〓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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