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中 마지막날 표정]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정상외교 무대를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옮겼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국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上海)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김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양심건국’이라는 휘호를 걸어놓고 늘 임정의 정신을 생각한다”며 임정정신을 되새겼다.

김대통령은 임정청사가 상하이 뒷골목에 그대로 방치되고 루쉰공원(구 홍구공원)의 윤봉길(尹奉吉)의사 유적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다짐.

○…김대통령은 14일 오전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인 신진장(新錦江)호텔에서 한중 경제인주최 오찬연설회에 참석하는 등 비즈니스외교에 전념. 김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자리잡았던 이곳이 한중 양국의 번영된 미래를 약속할 희망의 땅이 되기 바란다”고 언급. 김대통령 내외는 이어 중국의 경제특구인 푸둥(浦東)지구의 루자췌이(陸家嘴)유한공사를 방문.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 중앙민족악단이 14일밤 베이징 세기극원에서 함께 한 김대통령 방중기념 한중 합동음악회는 1천6백여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의 전통악기 정(箏), 정과의 협주곡 창해부(滄海賦), 중국 중앙민족악단과 가야금의 협주곡신산조(新散調)등이 청중의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상하이〓황의봉특파원·임채청기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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