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중권-한성기 「커넥션 의혹」제기

입력 1998-10-10 19:11수정 2009-09-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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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으로 구속된 한성기(韓成基)씨와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와 한씨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이 총격요청사건 피의자 구속적부심 실시과정에서 밝혀졌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오정은(吳靜恩)씨가 9일 구속적부심에서 “한씨로부터 김실장의 출신지인 울진지역구를 대신 관리해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내용이 한나라당이 ‘김―한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

오씨는 또 한씨가 한국전력 전사장으로부터 울진지역에 2천억원대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주는 조건으로 김실장에게 연임을 부탁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진술을 근거로 한씨가 국민회의의 대북커넥션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안상수(安商守)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고서 몇차례 올린 것을 갖고 이총재를 ‘북한 관련설’쪽으로 몰아가려 한다면 김실장과 한씨의 관계로 볼 때 김실장이 더욱 깊숙한 대북 커넥션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실장측은 “너무나 황당하고 근거가 없는 얘기”라면서 “한씨가 진로그룹 고문이라며 올해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김실장을 몇차례 찾아온 적이 있으나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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