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여행자가 북한 고위층의 말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히고 “김위원장은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한 부정축재로 총살형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취임을 앞두고 당과 정부 등 각 기관의 부정부패를 조사하면서 비리 연루자들을 색출했으며 김위원장도 이 과정에서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총살됐다고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 당국은 당시 김위원장의 집을 수색해 외국기업들로부터 받은 뇌물로 보이는 현금 약 30만달러와 외국은행의 예금통장 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위원장의 가족과 통역인 남녀 2명은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처형소식을 전한 여행자는 전했다.
김정일총비서의 측근인 김위원장은 나진 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의 책임자로서 96년9월 나진 선봉에서 처음으로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그는 또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미국 스위스 동남아시아 등을 방문,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정무원(내각)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한 부부장급이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