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세대교체론 변수…서청원 강삼재 강재섭 『목청』

입력 1998-07-24 19:20수정 2009-09-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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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 강삼재(姜三載) 강재섭(姜在涉)의원 등 한나라당내의 세대교체론자들이 ‘8·31’전당대회를 겨냥하고 본격출진 채비를 갖췄다.

이들 ‘1서(徐)2강(姜)’은 내주중 회동해 입장을 조율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대교체와 당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통한 당체제정비를 요구할 예정이다.

‘1서2강’진영의 한 관계자는 “당이 지금 상태로는 국민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세 사람의 공동인식”이라며 3자간 사전조율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일단 전당대회에서 일정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일을 단기목표로 잡고 있다. 내주초까지는 민주계와 중부권(서청원), TK(대구 경북)지역(강재섭), PK(부산 경남)지역(강삼재) 등 자신의 연고지역에서 저변 대의원을 상대로 각개약진 형식의 세확산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의 장기목표는 경선에서의 공동연대를 통해 ‘차기주자’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총장과 강재섭의원이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 각각 나서 다수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전략도 검토중이라는 후문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세 사람은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전당대회 경선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서총장은 “향후 처신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선배들과 상의하겠다”며 총재경선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서총장은 주변으로부터 “경선에 출마해 독자적인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강력한 권유를 받고 조순(趙淳)총재―이한동(李漢東)부총재―이기택(李基澤)부총재의 연합구도가 불발될 경우 독자출마한다는 쪽으로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강의원의 경우는 이미 밀접한 교감 아래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좀더 여론을 수렴해 봐야겠다”며 신중함을 보이고 있지만 내심 이번 전당대회를 세대교체론 확산의 호기로 보고 있다.

현재 이들의 행보를 바라보는 당내의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총재단의 경우는 자신들의 입지 잠식을 우려해 시기상조란 반응인 반면 일반 당원들 간에는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촉발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만만치 않다.

아무튼 ‘1서2강’의 행보가 본격 당권도전 선언으로 구체화될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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