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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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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23일 “경주 부산 주민들의 반발이 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착공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재 이같은 수정안을 놓고 예산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며 이달중으로 최종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다음달중 1백5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주∼부산 구간의 설계작업에 착수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대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 통과지역 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장관은 “사업 착수시기를 앞당기더라도 개통시기는 당초 예정된 2012년에 맞출 예정이며 사업 일정 변경에 따른 사업비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달초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1단계로 서울∼대구 구간은 신선을 건설하고 대구∼부산 구간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2004년에 개통해 사용하며 경주 우회 노선은 2006년에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