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하나은행은 보람은행과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어 합병준비지시를 받은 은행명단에서 빠졌다.
국민 등 4개 은행은 다음주 초까지 인수합병(M&A)이나 자산부채인수(P&A)를 실행할 수 있는 액션플랜을 마련, 디스켓에 담아 금감위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한미 신한 두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미만 12개 은행 중 외환 조흥 상업 한일 등을 제외한 8개 은행 중에서 경기은행과의 합병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 합병경쟁에 들어갔다.
두 은행은 경기은행이 수도권지역에 탄탄한 영업망을 두고 있어 강원 충청 충북 등 다른 부실지방은행이나 동남 대동 동화 평화은행 등에 비해 합병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은 경기은행과 전산기종이 같아 합병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보고 합병시나리오를 작성해 놓은 상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