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실 「힘실어주기」인사…국정홍보조사직 신설

  • 입력 1998년 6월 9일 06시 59분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새로 신설되는 정무기획비서관 등 5,6명의 1∼3급 비서관과 일부 행정관도 자리를 이동한다.

청와대는 10일 비서관 및 행정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전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의 골격은 정무수석실에 정무기획비서관 및 국정홍보와 정책조사기능을 통합한 국정홍보 조사비서관직이 새로 신설된다는 것. 청와대는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감축으로 정무기획기능이 현저히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앞으로 전개될 정계개편 등 정국의 유동성을 감안, 정무수석실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은 정무기획비서관에 언론사 정치부장 출신인 S씨를, 국정홍보조사비서관에는 당 출신으로 공보수석실 국장에 임명됐던 J씨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직속의 상황실장도 교체된다. 신임 상황실장에는 정무수석실의 J비서관이 2급으로 승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동(金泰東)경제수석과 강봉균(康奉均)정책기획수석이 지난달 자리를 서로 맞바꿈에 따라 김수석이 천거한 S, L비서관이 정책기획수석실로, 강수석이 천거한 L, O비서관은 경제수석실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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