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3명, 단체장 출사표…『공천안받고 독자출마』

  • 입력 1998년 3월 6일 20시 11분


6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7일까지 33명의 공무원이 행정자치부에 단체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광역단체장 출마의사를 밝힌 공무원들은 정치권의 공천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분석했다.

인천시장에는 인천시의 최용규(崔龍圭)부평구청장과 김용모(金容模)남동구청장이 동시에 도전했다.

지난해 광역단체장으로 승격된 울산시장에는 지난달 23일 퇴직한 오세민(吳世民)부산시 정무부시장이 출사표를 내놓았다.

김진선(金振先)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7일 행정자치부에 통보했다.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현직 부단체장이 민선단체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7개 시군구에서 나타났다.

서용석(徐龍錫)충남 보령부시장이 보령시장에 출마하는 것을 비롯해 이건조(李建朝)인천 계양구부구청장, 전나명(全那明)울산 중구부구청장, 변재규(卞在圭)울산 동구부구청장, 김봉걸(金奉傑)인천 웅진부군수, 조기갑(趙基甲)전북 순창부군수가 같은 자치단체의 장으로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공무원들은 상위 광역단체에서 재직하다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하위 기초단체로 내려가 출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돈섭(李敦燮)강원도 정무부지사가 춘천시장에, 손기정(孫琦晶)전남 정무부지사가 나주시장에, 이석수(李碩壽)경북 정무부지사가 포항시장에 각각 출마한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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