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감축안해 위축될 필요없다』…이종찬 인수위원장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새정부는 모든 공무원과 함께 가기를 원하므로 공무원들은 조금도 위축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강당에서 열린 인수위 파견 공무원 및 국민회의 자민련 전문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모든 공직자를 사정의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도 공무원들의 자세와 용기,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지금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 나라를 이끌어온 핵심중의 핵심이자 김대중정부를 만들고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헤쳐나갈 주력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길(金正吉)정무분과위 간사도 “현 단계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인위적인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 발생시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공무원수를 점차 줄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간사는 또 “국민에 대한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행정분야 공무원을 줄이더라도 치안과 복지분야를 늘리는 등 조정작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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