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방문,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등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들과 만났다.
김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 나라를 어떻게 관리해왔는지 직접 보니 텅텅 비어 있다』며 『경제문제만큼은 거국적 거당적으로 함께 협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제는 민주주의와 경제가 병행해 발전할 때』라면서 『미국 야당도 새로 집권하는 여당에 대해서는 반년간은 잘 봐준다』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명예총재는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견제할 부분은 철저히 견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