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설문/김대중정권이 지역주의에 미칠 영향]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국회의원 10명중 7명 이상이 김대중(金大中)정권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정권의 탄생이 지역감정 해소에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40.0%,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34.1%였다. 「어느정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12.4%로 세번째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 7.6%,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5.9%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국민신당의원들이 압도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한데 비해 한나라당의원들은 부정적 전망이 꽤 있었다. 한나라당의 경우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42.4%로 가장 많았으나 그 다음으로 △어느정도 부정적일 것 24.7% △잘 모르겠다 14.1% △매우 긍정적일 것 7.1%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63.8%, 어느정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35.0%로 긍정론이 도합 98.8%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43.8%, 어느정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37.5%로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았다. 인천 경기지역도 74.0%가 긍정적 견해였으며 호남과 충청지역, 전국구도 긍정론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부산 경남은 긍정적 전망이 52.7%로 절반을 넘긴 했으나 부정적 견해도 36.9%나 됐고 대구 경북도 긍정론이 58.9%, 부정론이 29.4%로 나타나 긍정론 속에 불안감이 교차하는 형국이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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