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公約검증/IMF대책]3후보,상대黨 공약 평가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4분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은 상대 후보가 내놓은 국제통화기금(IMF)관련 공약을 서로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밝힌 「1년반내 IMF극복」과 「예산 최소 10%절감」 등의 공약에 대해 무책임한 야당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김태호(金泰鎬)사무총장은 『예산을 10%나 절감하겠다면서 농어촌 부채탕감 공약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다른 후보측에서 IMF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아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다만 한나라당에 대해 『5년 동안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아래서 국정을 망쳐놓은 집권여당이 아무런 사죄와 반성도 없이 경제공약을 내놓는 것은 「한번 더 속아보라」는 국민 기만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신당은 타후보들의 공약이 현 경제난국을 본질적으로 극복하기에는 부족한 안이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이헌(韓利憲)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기구를 설치한다고 해서 현 경제난국을 해결 할 수 없다』며 『가장 심각한 실업대책과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축을 통해 재정을 안정시키고 추경예산을 편성해 실업자를 구제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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