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세 후보 표밭 행보

  • 입력 1997년 11월 19일 20시 04분


▼ 이회창 후보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19일 충북 청주를 방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후보는 대회에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낡은 정치틀을 깨고 깨끗한 정치를 하기 위해 합쳤다』며 「이―조연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조순(趙淳)총재도 『나라가 부도위기에 놓여 고통받는 것은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3김청산」을 주장했고 김덕룡(金德龍)선대위원장은 『경선에서 졌다고 뛰쳐나간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반성하고 당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또 청주 리오관광호텔에서 당 선거대책위원과의 오찬을 갖고 충북도청에서 20일 신한국당에 입당하는 주병덕(朱炳德)지사와도 환담을 나눴다. 이에 앞서 이후보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 고은리 추곡수매현장을 들러 농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노고를 치하했다. 〈청주〓김재호기자〉 ▼ 김대중 후보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서울시 구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전 10시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병철(李秉喆)전삼성그룹회장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오후 2시에는 당사에서 「경제살리기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후보는 『기업과 국민은 해외여행을 줄이고 사치소비성 수입품 구매를 절제하는 등 달러를 아껴야 한다』며 기업과 국민 정치권이 참여하는 「달러모으기운동」을 제안했다. 김후보는 기자회견 뒤 자신이 갖고 있던 3천달러를 당사 앞 국민은행에 직접 예치했다. 김후보는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매주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만나 새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정부를 공동운영한다는 자세로 국정을 보살피고 경제안정과 회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찬기자〉 ▼ 이인제 후보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19일 오전 7시반경 자신의 장녀가 수능시험을 치른 경기 안양시 평촌동 신기중학교를 방문,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시험장에 온 이후보는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대통령이 되면 입시지옥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어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부도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며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후보는 곧이어 대한노인회본부에서 노인회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인정책을 발표하는 등 취약층 공략에 주력했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과 경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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