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大選전략]『1위 지킨다』…兩李공격「안배」

  • 입력 1997년 11월 15일 20시 29분


「DJT연대」 진영은 요즘 「이인제후보 죽이기」가 도를 넘어 이상적인 3자구도, 즉 「김대중후보 1위―이인제후보 2위―이회창후보 3위」의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에 대해 가장 신경을 쓴다. 「이―조 연대」가 성사된 이후 계속 이인제후보보다는 이회창후보에 대한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대중후보의 한 측근은 『우리가 최근 한달동안 「이인제 죽이기」에 주력한 것은 이회창후보를 2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게 아니라 이인제후보의 급상승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자칫 2위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제후보의 지지율에는 기권성향의 표가 많이 섞여있지만 이회창후보가 2위로 올라설 경우 여성(與性)표들이 다시 결집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DJT진영의 분석이다. DJT진영은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시한인 후보등록(26일) 때까지는 이회창후보를 지지율 3위에 묶어놓는 전략을 계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15일 내놓은 성명 논평도 『이회창후보는 60만 군의 심판을 받을 것』 『「이―조 연합당」의 본명은 「5공 민정당」』이라는 내용의 이회창후보 공격이 주류를 이뤘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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