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총재，이기택前총재와 「이회창연대」집중논의

민주당 趙 淳총재는 7일 오전 시내 북아현동 李基澤전총재 자택을 방문, 李전총재에게 「李會昌 연대」의 결정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회동이 끝난 후 李전총재는 『趙총재가 李會昌총재와 만나 연대형식은 통합으로 하며, 대선후보와 총재를 분리하기로 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李전총재는 특히 통합당의 후보와 관련해 『趙총재가 「나는 마음을 비웠는데 저쪽(李會昌총재)은 안비운 것 같다」고 말한데서 보듯 趙총재가 후보직을 양보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후보 李會昌, 총재 趙淳」형식의 연대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趙총재는 그러나 『오늘 李전총재에게 신한국당과의 연대를 당대당 형식으로 한다든지, 후보와 총재를 나누기로 합의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李전총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론이 정해지면 승복하겠다』고 말해 「李會昌연대」에 원칙적으로 동의의사를 밝혔으나 『합당이 되면 통합당에는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趙총재는 李전총재와의 회담에 이어 다음주초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연대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