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의원 『김대중총재에 2백억전달說 사실무근』

  • 입력 1997년 10월 15일 11시 57분


자민련 朴哲彦의원은 15일 신한국당 鄭亨根의원이 「盧泰愚전대통령이 중간평가 유보당시 朴哲彦씨를 통해 金大中총재에게 2백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鄭의원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朴의원은 이날 통일원에 대한 국회 통일외무위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는 국감장 이외의 장소에서 鄭의원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즉각 형사고발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야당총재인 金泳三 金大中씨와 만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뿐 金大中총재에게 단돈 2만원도 준 적이 없다』며 『鄭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이어 『鄭의원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 막가는 식의 행태를 벌이는 것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鄭의원은 즉각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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