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한지 한달되는 날. 이날 이전지사 진영은 장을병(張乙炳·무소속)의원과 변호사 1백17명의 합류선언으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비자금 공방으로 이전지사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고무된 분위기였다.
현역의원으로 처음 가세한 장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전지사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총장을 마치고 정치에 뛰어들면서 「3김정치」 청산을 시대과제로 생각해왔다』며 이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장의원은 『조순(趙淳)민주당총재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를 자주 만나고 있다』며 『이전지사 진영과 조총재, 통추, 신한국당내 민주계 등 「3김청산」 세력간의 대연합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장의원은 14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신당(가칭) 창당준비위 발족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들의 집단참여선언은 김용원(金龍元)법률특보 등 10여명의 이전지사 진영 변호사들의 교섭노력으로 성사됐다. 이들 중 17명은 이날 이전지사 사무실에서 1백17명 명의의 신당참여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 부산 울산 포항에서 개업중인 40세 전후의 판검사출신 소장파 변호사들로 이승재(李承宰) 김현(金炫) 박항용(朴亢用) 강정호(姜正昊) 이상천(李相千) 한대삼(韓大森) 제갈복성(諸葛福成) 김진영(金鎭榮) 이근우(李根愚) 차흥권(車興權) 황승연(黃昇淵) 송기영(宋基榮) 나천열(羅天烈) 배용재(裵龍在) 강창재(姜昌材) 권영준(權永俊)씨 등이다.
이전지사측은 앞으로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인사들을 계속 영입할 계획이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