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禁輸 불사』…朴주미대사 국감 답변

  • 입력 1997년 10월 8일 19시 52분


박건우(朴健雨)주미대사는 7일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파동과 관련, 『병원균 오염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민건강을 해치는 쇠고기를 사들일 수 없다』면서 수입금지 조치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박대사는 국회 통일외무위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및 식중독 원인균 검출에 대해 미 정부에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대사는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에 대해서는 『앞으로 세제개편 수용불가 등 우리의 기본 입장을 견지하면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농무장관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때 한국측이 약속했다』면서 외국산 쌀을 수입할 때 미국산 쌀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구매방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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