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경수로공사 재개…8차부지조사단 빠르면 금주말 파견

  • 입력 1997년 10월 6일 12시 11분


북한당국이 金正日(김정일)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의 「훼손」을 트집잡아 중단시킨 함남 신포지역 대북경수로 공사가 6일 오전 8시부터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 張瑄燮(장선섭)단장은 이날 세종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당국은 5일 신포 사무소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가진 회의에서 「KEDO측에서 우리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을 기대하며 공사를 정상화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張단장은 『이에 따라 북한 근로자들은 오늘 오전 8시 공사장에 복귀, 인원점검후 공사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공사장에서 철수됐던 북한측 단순노무자 30명, 운전요원 5명, 전기공 10명, 관리인 1명 등 총 46명이 모두 공사장에 돌아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張단장은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7일로 예정됐던 제8차 부지조사단(환경-해양탐사반)24명도 빠르면 금주말까지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록 대북경수로 공사는 재개됐어도 북측이 金正日사진 훼손에 따른 우리측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사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측에 우리 근로자 신변안전보장과 지난해 KEDO와 북한간 체결된 의정서 준수를 여러채널을 통해 계속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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