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지도부와 주류측이 당 결속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비주류측도 이회창(李會昌)대표의 후보교체 공론화를 「9.30 전당대회」 이후로 유보함에 따라 당 내분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후에도 후보사퇴를 주장하면서 당내 분란을 조장하는 비주류인사들은 단호하게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석재(徐錫宰)의원 등 후보사퇴를 주장해온 비주류인사들은 일단 전당대회까지는 후보사퇴 공세를 자제키로 했다.
이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선의원 23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현재 어려운 상황의 대부분 책임은 나에게 있으나 극복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며 협조를 호소했다. 이에 참석의원 대다수가 호응했다. 이대표는 29일 당소속 재선의원들과도 조찬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단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호소했고 박관용(朴寬用) 김형오(金炯旿) 김기재(金杞載)의원 등 12명은 26일 모임을 갖고 경선 승복과 당의 단합을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당 분위기 일신을 위해 전당대회를 전후해 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 아래 주병덕(朱炳德)충북지사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국민통합추진회의 소속 김정길(金正吉) 이철(李哲)전의원 등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