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은 내달 10일경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한 뒤 12월24일을 전후해 국가주석직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26일 「장군님을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받들자」고 밝히는 등 주석직도 조기에 승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경우 승계시점은 김의 인민군최고사령관 취임 6주년인 12월24일 전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주석직 승계가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경우 당총비서 승계 직후나 10월말∼11월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의 연내 주석직 승계의 경우 새로운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현재의 제9기 최고인민회의를 활용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