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위 6인소위는 25일 오후 서울 모호텔에서 6차회의를 열어 내각제 개헌의 시기와 형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15대국회 말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국방 외교 통일 분야의 인사권과 지휘 감독권을 갖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한 반면 자민련은 명목상의 대통령을 두되 국무총리가 모든 권한을 갖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를 주장,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당은 이에따라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자민련 김용환(金龍煥)부총재를 대표로 4명의 축조심사위를 구성, 양당의 자체시안에 대한 검토 및 합의문 작성에 들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
양당은 축조심사위에서 합의문이 도출될 경우 10월 초 양당 총재 회동을 통해 단일화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