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全-盧사면은 전적으로 대통령 권한』

  • 입력 1997년 9월 2일 11시 49분


신한국당 李會昌대표는 2일 全斗煥 盧泰愚전대통령에 대한 추석전 사면 논란에 대해 『임시적인 형집행정지 등을 통해 국민 통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당대표로서 (추석전 사면을) 건의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이며 사면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李대표는 이날 오전 SBS TV 특별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이 말했으나, 金泳三대통령이 추석전 사면 불가 입장을 밝힌데 대해 『그러면 사면을 건의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피력했다. 李대표는 사면복권의 형식과 관련, 『당에서 건의는 하겠지만 사면이 어떤 형식이 될지는 대통령의 전권에 속한 사항으로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시대는 화합과 국민통합의 시대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통합에는 동서간 통합과 사회계층간 통합, 과거와 현재와의 통합이 다 포함되며, 과거와 현재의 통합 차원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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