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天時와 地利 갖춰졌건만,人和가 깨진다

  • 입력 1997년 8월 11일 21시 05분


▼박희태 전총무로부터 대변인 국회법사위원장 원내총무 자리를 계속 넘겨받고 있다. 이미자씨 뒤에 노래를 부르면 빛이 나지 않는 법인데…(신한국당 강재섭원내총무, 11일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대변인은 스피커에 불과하니 여러분이 기계를 잘 틀어달라(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 11일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조순시장의 대선출마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시장은 헌정사에 기록될 것이다(국민회의 박상천원내총무, 11일 조순시장 대선출마에 대해). ▼지금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는 갖춰졌는데 인화(人和)가 깨지고 있다(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 11일 조순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움직임에 대해). ▼영어도 안통하는 부이사관급 한사람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다고 사고현장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큰 허점이 있음을 느꼈다(국민회의 유재건 총재비서실장, 11일 당 간부간담회에서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현장 방문결과를 밝히며). ▼70을 넘어선 고령의 김종필총재가 후보 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노인성 치매로 볼 수밖에 없다. 오늘은 아스피린 발명 1백주년 기념일로 아스피린이 노인성 치매에 효험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신한국당 구범회부대변인, 11일 자민련의 신한국당 후보교체설을 반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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