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의 국회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黃長燁(황장엽)파일」 수사를 비롯, △남북정상회담추진 △국민의 안보불감증 △북한의 전쟁수행능력 평가 및 도발 방지책 △대북(對北) 식량지원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金道彦(김도언·신한국당)의원은 『각계각층에 침투한 좌익폭력 세력의 준동으로 이념의 혼돈과 갈등속에서 국민의 정신적 전력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들 세력을 발본색원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金翔宇(김상우·국민회의)의원은 『정부는 북한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식량지원과 본격적인 경협을 이행할 의사는 없느냐』고 물었다.
金許男(김허남·자민련)의원은 『북한이 10분에서 30분내에 그들의 미사일로 우리 전국토를 초토화시킨다는 金正日(김정일)남침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高建(고건)국무총리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의 교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대화의 창구로 끌어들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과 북한의 접촉을 양해하는 대신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金東鎭(김동진)국방장관은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대표위원 아들들의 병역면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李祺周(이기주)외무차관은 『일본측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천명하는 동시에 어선 나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