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가 다음달 10일경 경북 포항에 직접 내려가 이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한 朴泰俊(박태준)전포철회장을 지원한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29일 『김총재가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으로부터 특강초청을 받아 포항에 내려간 김에 자연스럽게 박전회장을 만나 포항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총재와 박전회장은 민자당에 몸담고 있었을 때 껄끄러웠던 과거를 갖고 있다. 하지만 4년여만인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전회장은 정당조직을 활용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고 있어 외부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또 연말 대선을 앞둔 김총재로서도 고 朴正熙(박정희)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로서 「경제적 계승자」인 박전회장과의 관계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철희기자〉